2026년 3월 24일
친구의 딸
예전에 송미가 말했다
우리 중에 가장 먼저 20대에 아이를 낳고 키운 송미.
자기가 딸을 얼마만큼 사랑하냐면,
심장을 빼서 줄 수 있을 정도라고 했다.
심장을 빼면 사람이 죽잖아.
그런데 그만큼 내가 내 딸을 사랑해.
죽어도 될 만큼 큰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10년도 훨씬 전, 결혼과 출산이 남의 이야기 같을 땐
심장을 빼주는 사랑이 어떤 마음인지 알지 못했다
두 달된 내 딸을 키우는 지금,
송미가 말한 그 사랑이 어떤 어떤 것인지 알 것 같다
내 심장을 빼줄만큼 사랑하는 존재
남편에겐 빼줄 순 없지만,
내 자식에게는 빼줄 수 있는 심장
참 요상한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