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을 여니 공기가 시원합니다. 볕은 아직 여름을 붙들고 있지만, 그 빛이 전보다 순해졌어요. 뜨거웠던 계절이 지나가네요. 영원한 것은 없다는 사실이 위로가 됩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고 했다. 고통받는 사람을 보면서 내게도 저런 일이 일어날 수 있어, 생각하는 사람과 내게는 절대 저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야, 생각하는 사람. 첫 번째 유형의 사람들 덕분에 우리는 견디며 살고, 두 번째 유형의 사람들은 삶을 지옥으로 만든다."
— 《어떻게 지내요》 시그리드 누네즈, 166쪽
9월에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 있습니다.
9월 13일 일요일 오후, 양천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지역의 유족분들을 만납니다.
떠난 이를 기억하면서 그다음을 살아가는 일, 그 시간을 함께 나눠보려고 해요.
누군가의 시간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요.
그래도 묻고 싶습니다.
어떻게 지내세요?
그날 우리, 서로에게 다정한 안부를 건네요.
〈그 사람은 죽음만으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 남겨진 사람의 애도〉
일시: 2026년 9월 13일(일) 13:00~15:00
장소: 양천구정신건강복지센터 프로그램실
대상: 유족 참여 희망자 20명
문의: 양천구정신건강복지센터 02-2061-8881
10월 30일에는 대구에서 뵙겠습니다.
(강연 소식은 인스타그램 @fromsongjy에 먼저 올려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