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변증법dialectic’을 고리타분한 낡은 철학이라는 하는가? 변증법은 언제나 우리네 삶을 관통해 지나가고 있다. ‘변증법dialectic’의 어원은 ‘대화dialogue’이다. ‘대화’가 무엇인가? ‘나’(주체)와 ‘너’(타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이다. 그래서 ‘대화’를 통해 ‘나’는 무지의 자각에 이르고 그로 인해 진정한 앎에 이르게 된다. 큰 맥락에서 ‘변증법’ 역시 이와 마찬가지다. ‘주체(나)’와 ‘대상(너)’의 상호작용(대화)을 통해 새로운(발전된) 인식이나 종합적인(진화된) 이해로 나아가는 것이 바로 변증법이다.
헤겔은 역사나 세계 같은 형이상학적 차원의 대상들까지 그런 ‘대화(변증법)’을 통해 점차적으로 새로운(발전된, 진화된) 모습으로 나아가게 된다고 역설한다. ‘나’와 ‘너’의 대화처럼, ‘과거(주체)’와 ‘현재(대상)’ 역시 그런 인간적 대화를 통해 역사(세계)가 발전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수레(과거)가 있었기에 마차(현재)가 있고, 마차(과거)가 있었기에 자동차(현재)가 도래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렇듯 (자동차의) 역사 역시 변증법(대화)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헤겔의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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