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잉/우리나라의 물 조성

미국 바카라이라 우리나라 물 조성 그래프가 없다. 그래서 찾아봤다.

bystephanette
ChatGPT 이미지 2026년 10월 6일 오전 11_14_36.jpg조나탕 가녜, 커피 브루잉 도서 중


한국의 수돗물은 대체로 연수에 가깝다.

지역에 따라 취수원에 따라 꽤 차이는 있다.


K-water 자료에서 병입 수돗물의 주요 미네랄 평균은 대략 칼슘 15.3 mg/L, 마그네슘 2.8 mg/L, 나트륨 7.4 mg/L, 칼륨 2.0 mg/L 정도다. 이 칼슘·마그네슘으로 총경도를 환산하면 대략 50 mg/L as CaCO₃ 전후라서 꽤 부드러운 물이다. 당연하게도 정수장별로도 예를 들면 밀양 쪽은 더 연하고, 성남 쪽은 조금 더 높아서 편차가 있다.


서울 아리수도 비슷한 성격이다. 최근 서울 자료에서는 칼슘·마그네슘·나트륨·칼륨 합계가 대략 40 mg/L 안팎으로 보고되고 있다. 예전 분석에서도 칼슘이 대략 16~18 mg/L, 마그네슘이 3 mg/L 대였고, 이 조성이면 총경도는 대략 50~60 ppm CaCO₃ 정도로 계산된다. 즉 유럽의 석회질 많은 경수와는 상당히 다른 물이다.


바카라의 그래프에서 보는 것처럼 경도는 칼슘·마그네슘 양, 알칼리도는 산을 얼마나 완충하느냐인데, 한국 수돗물은 대체로 경도가 과하지 않아서 브루잉 시작점으로는 꽤 편한 편이다. 적어도 “미네랄이 너무 많아서 커피가 둔하고 분필처럼 되는 물” 쪽은 아니다. 한국은 수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화강암질의 기반층이 있어서다.


다만 경도와 알칼리도는 별개다. 공개 자료에서 칼슘·마그네슘이나 총경도는 비교적 찾기 쉬운데, 브루잉에 딱 필요한 중탄산염/알칼리도 값은 지역별 수도꼭지 자료에 항상 같이 공개되지는 않는다. 더 찾아보면 나올지도.


그래서 커피용으로 제대로 보려면 우리 집의 수돗물에서

GH(총경도) + KH(알칼리도)

를 같이 재보는 것이 정확하다.


실험이 하나 생겼다.

수돗물 그대로 한 잔, 정수한 물 한 잔, 미네랄 조정한 물 한 잔.

같은 원두·같은 분쇄·같은 레시피로 비교하면 물이 맛을 얼마나 바꾸는지 바로 느껴질 것이다.


차의 기본은 물이다. 흠.


준비물

수족관용 GH/KH 적정 키트


요약

서울 수돗물의 총경도는 최근 사례에서 약 60~65 ppm as CaCO₃ 정도이고, 서울 수돗물의 알칼리도는 과거 측정 자료에서 약 50 ppm as CaCO₃ 정도가 보고된 적이 있다.


위의 그래프 상 좌표로 찍으면 알칼리도 50, 총경도 60~65

왼쪽 아래에서 약간 중앙으로 들어온 지점, SCA/SCAE 권장 영역의 아래쪽 부근에 들어간다.

꽤 괜찮은 위치다.

지나치게 경수도 아니고, 알칼리도가 너무 높은 것도 아니다.


대충 그래프 상에서 위치를 잡으면

서울 아리수는

알칼리도 40 표시선에서 조금 오른쪽

총경도 50 표시선에서 조금 위에 위치한다.

취수원과 지역에 따라서 달라서

대략적으로는 알칼리도 20~60, 경도 30~80 정도의 영역에 여러 점으로 흩어진다.


서울 아리수 ≈ (50, 60)


이제 GH/KH 키트 오면

우리집 수도꼭지의 실제 좌표를 저 그래프에 직접 찍을 수 있다.


오, 재미있겠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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