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갔기 때문에 다시 밀려오는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관계는 파도 같은 것이다.
밀려왔다가
밀려가는게 아니다.
밀려왔기 때문에
그 힘으로 밀려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밀려갔기 때문에 다시 밀려오는 것이다.
관계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그런 식이다.
흔들린다.
끊임없이.
하나의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다음 움직임으로 연결된다.
잘못하면 멀미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가까워졌기 때문에 멀어지고,
자신을 드러냈기 때문에 숨기게 되고,
멀어졌기 때문에 다시 가까워지려 하고,
숨기고 나서 다시 보이고 싶어지는
파도는 자연스러운 운동이다.
진폭과 주기와 예측불가능성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안에는 일정한 패턴과 리듬이 있다.
하늘을 바라보며 바다에 누워
하염없이 출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