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정산

중년이 되면 우울해진다. 다들 그런지는 모른다.

bystephanette

그런 시기임을 받아들이고 있다.

번아웃이라거나,

중년의 위기라거나.

그런 것이라 하자.


삶의 절반을 살았으니,

중간 정산 중이다.


그래서 이미 지겹도록 했던 자기 성찰을 다시 하고 있다.

바닥까지 탈탈 털어서.


무의식과 꿈과 동시성에 맡기고 있다.

그것을 따라서 생각을 하고 공부를 하고 정리하는 중이다.

직선적으로 시간 순으로 주제 순으로 중요도 순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글쓰기를 하고 이미지를 만들어서 전시를 하고 나면 나는 깨닫는다.


과거는

현재의 내가 내리는 평가다.


미래의 나는

지금의 평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나는 지금

나의 정체성을 다시 쓰고 있다.


멋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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