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계절에 띄우는 제철인사 1호
안녕하세요 선연입니다. 저는 지금 침대 헤드레스트에 편안하게 앉아 머리 뒷 쪽 창 너머로 소란한 세계를 아득한 소리로 만나고 있습니다. 비의 계절에 띄우는 제철인사 1호. 시작합니다.
요 며칠 뭉게구름이 예쁜 날들이 많았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신 적 있나요? 바닐라색 구름이 떠 있지만, 따가운 햇살 때문에 앗 뜨거워, 하고 응달로 물러나 있게 되는 '아, 여름 그 자체네' 하고 중얼거리게 되는 날들요. 저 또한 그런 나날들 사이에서 땀을 송골송골 흘리며 보냈습니다. 그래선지 비가 온다는 소식이 내심 싫지 않았어요. 오늘 오전엔 가방 안에 작은 우산을 챙겨 넣고 출근했습니다.
퇴근길부터 똑 똑 떨어지기 시작한 빗방울이 제법 굵어져 지금은 제법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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