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빠, 광호에게》 출간 소식

by빛나는

성공한 사람들이 TV에 나와서 그 비결을 묻는 말에 이해가 안 되는 대답이 하나 있었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는 말. 처음부터 큰 뜻을 품은 게 아닌데, 매일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는 식으로 수줍게 내뱉는 말이었다. 나는 화면 속 유명인이 겸손한 체를 한다고 생각했다. 확연한 목표도 없는데 매일 한다는 말도, 시작부터 별 생각이 없었다는 말도 모두 하얀 거짓말로 느껴졌다.


그런데 출간을 앞둔 시점에 와서 지난날을 돌이켜보니, 우습게도 이 말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자신을 성공한 사람이라고 단언하기에는 한참 부족하니까 빼고, 그다음 문장처럼 어찌어찌하다가 여기까지 왔다. 완전 이과생이었던 내가 '작가님'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내 이름이 걸린 바카라 한 권을 만들게 되었다니. 무슨 감정이 계속 밀려오긴 하는데 시시각각 달라서 설명하기가 어렵다.


17년 전에 세상을 떠난, 기억 속 아빠를 마주하는 시간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다. 장녀로서 바카라임감을 짊어지고 살았던 날들이 한꺼번에 몰려왔고, 어디까지 드러내야 하는가 고민이 되었다. 깊숙한 곳에 숨겨둔 것들을 들춰내느라 울기도 많이 울었다. 모조리 다 적고 난 뒤에는 후련함이 밀려왔고, 우리가 함께했던 세월에는 행복이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얇은 바카라으로 아빠의 생을 전부 담을 수는 없겠지만, 어떤 글은 사진보다 생생하다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며 작업을 이어나갔다. 필력보다는 진심으로, 한 글자씩 써내려 가다 보니 어느새 한 권이 되었다. 이 바카라이 가족뿐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에도 가닿기를 바란다면 욕심일까. 우리끼리만 간직하려고 준비하다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게 된다니 부끄럽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문장을 쓰고 싶다는 어설픈 다짐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가슴이 두근댄다.


고마운 사람이 너무나도 많아서 이름을 다 헤아리기도 힘들다. 언제나 응원해 주는 가족들, 우연히 들어간 수필반의 문우님들, 육아에서 도망치려고 시작한 독서모임의 인연들 그리고 온라인카지노에서 만난 글벗님들.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여기면서 카톡도 잘 들여다보지 않았던 내가 수시로 온라인카지노에 들락날락거리고 있다니. 매일 아침, 내 글을 쓰기보다는 온전한 독자로서 작가님들의 글을 읽으며 혼자 실실 쪼개기도 하고 뭉클해지기도 했다. 주 1회 연재를 하고, 주 6회는 읽으니 어쩌면 애독자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나의 작가로서의 프로필에 내세울 만한 거라곤 '온라인카지노 에세이 크리에이터'밖에 없다. 그만큼 온라인카지노는 나의 작가 정체성을 태어나고 자라게 해 준 곳이다. 내 글이 성장하도록 도와주신 분들이 전부 다 여기에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가님들에게 느끼는 내적 친밀감은 오래된 친구보다 더 진하게 다가올 때가 많았다.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나 또한 작은 힘이 되고 싶다는 바람이 늘 있었다.


여태껏 살면서 '누구의 덕분'이라는 소리를 얼마나 진심으로 말했는지 모르겠다. 겉으로는 웃으면서 내뱉어도, 속으로는 '내가 고생해서 된 거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글쓰기를 만나고, 온라인카지노 작가가 되어 아빠를 기록했던 지난날, 함께 해준 작가님들이 없었더라면 금방 포기했을 나였다. 이번만큼은 정성껏 마음 담아 말하고 싶다. 이 글을 봐주시는 작가님들 덕분에 출간을 하게 되었다고. 거듭, 거듭 강조해도 부족할 만큼 감사하다고 말이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9881445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392231086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89014790

홍보 목적으로 판매 링크를 남깁니다만, 온라인카지노 작가님들께는 선물로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개인정보를 알아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멋대로 연락을 드리기가 조심스럽네요. 혹시 제 바카라을 읽어보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제안하기를 통해 '주소와 이름, 연락처'를 보내주세요.


모든 작가님들과 오래오래 함께 쓰는 글벗이 되고 싶습니다. 저도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카지노 게임의 이전글출간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