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5. 2.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선생 없는 삶을 살게 된다. 그렇다면 그들이 완전해졌기 때문에 선생이 필요 없어진 것일까? 반대다. 그들은 아집과 교만이 가득하고 스스로가 배울 것이 없다고 주장하며, 게으름을 합리화하고, 감정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다. 화를 삭이는 법도, 말을 고르는 법도, 나이를 먹어가며 오히려 잊게 된다. 침묵 속에서 답변을 고르는 습관도 없고, 악에 받쳐 얼굴 마주 보고선 하지 못할 말을 뱉기 급급하다. 나이를 먹었고, 아무도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던 것일까? 아니면 조금 더 강해진 신분을 이용해 자신의 진면목을 발산하고 있는 것일까?
스스로 가르침이 필요 없다 생각하는 사람은 성장이 멈추고 퇴화하는 인간이라 볼 수 있다. 가르침을 전해줄 사람이 없다면 앞선 세상의 선생님들의 지혜를 얻기 위해 바카라을 펴거나 자신이 깨달은 것을 적고 사유하며 삶에 대해 묵상할 수 있다. 요즘 시대는 광대를 사랑한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광대들일뿐 선생님이 아니다. 참된 선생에 대해서 사람들은 십자가에 못 박고, 돌팔매질을 하기 위해 앞장선다. 그들이 참된 선생을 거부하고 그의 가르침을 거부하는 것은 그들의 폐부, 감추고 싶은 것들을 비추는 빛이기 때문이다. 찬란한 빛이 자신의 어둠과 하찮음을 보일 때 사람들은 빛을 제거하려 한다. 어둠을 사랑하고 빛을 멀리하는 것을 보고 알 수 있다. 그들은 어둠에 속한 자들이다.
인간은 선생이 없다면 스스로를 정진 함으로 깨달을 수 있다. 자신을 닦아내고 깎아낸다. 마치 돌을 연마하듯 오랫동안 반복적인 수련이 자신을 다듬는 과정이 된다. 연마되지 않은 칼은 무디고, 깎아지지 않은 원석은 값이 떨어진다. 찬란한 빛을 뿜어내는 보석이 되기 위해선 큰 원석의 많은 부분이 잘려나가고 뜯겨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버릴 것이 없다는 이들은 자신을 원석 상태로 유지하고자 하는 어리석은 돌과 같다. 그들의 값은 볼 품 없고, 세상은 그들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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