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으로 시작되는 새 길 [友步詩-029] 죽기 전에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으랴 ..고 말하긴 쉬워도 백번을 되살아나도 또 다시 반드시 죽어야만 풀어지는 매듭이 있다 죽은 뒤에도 깨닫지 못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육도윤회의 입구에 다시 서는 일이지 그러므로, 비로소, 죽음은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 차원이 시작되는 것임을 알게 되는 순간이 있다 죽는 것으로 저절로 성취되는 성공이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동안, 적공에 적공을 더한 삶의 죽음으로서만이 도달할 수 있는 경지가 그 화해의 날이 있다 살아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죽음을 밟고 다음세상으로 다시 춤추며 새로이 가게 하는 죽음이 그런 성공이 있다 허허허, 좋을시고, 좋을시고 죽음으로도 마침내, 다시개벽하는 한 사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