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짓다」 시즌2, 시작합니다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들

by운채



한동안 이곳의 글이 뜸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다른 글쓰기에 빠져 있었습니다. 소설이라는 낯선 장르에 도전해보기도 하고, 오래된 기억들을 에세이로 더듬어보기도 했습니다. 인물을 짓고 장면을 그리는 일에 서툴게 매달리는 동안, 뜻밖의 것을 배웠습니다. 사람을 들여다보는 일이 얼마나 깊고 어려운지를.


그러다 문득, 지난 시즌 「사람을 짓는 집」에서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그 공간들 안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나를 키운 선배, 나를 시험에 들게 한 사장, 말없이 함께 밤을 새운 작업자,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손님들. 소설을 쓰며 인물을 그리는 법을 더듬다 보니, 그 진짜 사람들을 이제는 제대로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공간을 짓는 일이 결국 사람을 짓는 일이었음을, 이제야 압니다.


7월 1일 수요일부터, 「사람을 짓다」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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