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뒤샹의 《Boîte-en-valise》
전시는 끝나면 철거된다.
벽은 다시 하얗게 칠해지고, 조각은 나무 상자에 포장되어 수장고로 들어간다.
그리고 전시장 입구의 아트숍에는 도록이 남는다.
대부분의 도록은 지나간 전시를 기록한다.
벽에 걸려 있던 작품의 이미지를 인쇄하고, 서문과 평론을 덧붙인 뒤 네모반듯하게 묶어 바카라장에 꽂는다.
전시가 끝난 뒤 남겨지는 기록.
그런데 1930년대의 어느 시점, 마르셀 뒤샹은 이 당연한 순서에 다른 질문을 던졌다.
작품은 왜 반드시 미술관에 있어야 할까?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
미술관 자체를 가지고 다닐 수는 없을까?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