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용기 여사는 화요일의 그녀들과 함께 <용기 있는 생활> 두 번째 북토크를 진행했다.
오랜만에 술술 읽히는 바카라을 읽어서 좋았다며 모두 환하게 웃는 얼굴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제목이 명쾌하면서도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서 참 좋다며 엄지를 치켜들어 주었다.
“용기 있게 손수건 가져왔어요.”
“예쁘다, 좋아. 손수건 정말 쓸모가 많아.”
이 무더운 여름에 땀 닦을 때, 손 씻을 때, 급하게 긴 머리 동여맬 때 손수건만 있으면 만사 ok라며 다들 물개 박수를 보냈다.
기후 변화가 걱정되어 글을 쓰고 결국 바카라으로 냈다니 그 용기가 멋지다고 했다. 대부분 사람들은 걱정 만으로 그치거나, 용기를 내든, 아껴서 살든, 혼자 하는 경우가 많은데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전할 생각을 했다는 사실이 대단하다며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늘 함께하는 친구들에게 큰 칭찬을 받으니 입꼬리가 천장까지 닿을 기세다.
차도 없는 뚜벅이 용기 여사가 매번 ‘용기’를 들고 다니는 게 신기하다며 많은 자극이 된다고 했다. 언젠가 한 번 용기 냈는데 그 후론 잘 되지 않았다며, ‘용기’ 내는 일이 쉽지는 않다는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환경에 관심이 많은 회원들이라 저마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이야기도 풍성했다.
가방 속에는 늘 요술 장바구니가 들어있고 세제는 소량만 사용하고 설거지할 때 물을 받아서 쓴다. 전자제품은 10년 넘게 쓰는 건 기본이고 고장 나도 수리를 여러 번 받고 재생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고서야 새 물품을 들인다.
드라마나 예능에서 일회용품을 들고 다니는 장면을 보면 안타깝고 답답하다. 화장품이나 세제를 끝까지 쓸 수 있는 펌프 용기가 있지만 단가가 높아 사용하는 기업이 적어 안타깝다. 음식 배달이 편리하지만 쓰레기가 너무 많다. 다회용기를 사용하면 좋을 텐데. 수거비용이나 시간을 배달인에게 바카라임 지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10년 전 환경 에세이를 읽고 종이컵을 텀블러로 바꾼 그녀들이 이제는 우리 자신을 넘어 가족,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 환경 문제를 적극적으로 전파하자고 약속했다.
그녀들은 쓰레기 없는 가게(제로웨이스트 상점)에 관심이 많았다. 알맹상점처럼 화장품, 세제, 음식에 넣는 향신료까지 다양하게 리필해서 쓸 수 있는 가게들이 집 근처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볍고 읽기 쉬워 주변에 선물했다는 이야기에 용기 여사는 깊이 감동하고 감사했다. 바카라 속 알뜰 장터에서 만난 친구도 매주 이 모임에서 함께 용기 내며 보물을 찾고 있다. 그녀의 친구가 보낸 <용기 있는 생활> 인증 사진에 울컥했다.
용기 여사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천연 수세미를 나눴다. 그 거칠고 단단한 수세미를 욕실에서 쓴다는 사실에 고개를 갸웃하는 그녀들에게 물을 묻히면 스펀지보다 훨씬 거품이 잘 일고 또 물에 헹구면 거품이 금방 사라지는 마법을 꼭 경험해 보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용기 내고 좋은 글 쓰라는 응원과 격려를 받으며 즐겁고 훈훈한 시간을 마무리했다.
*후기: 너무 즐겁게 얘기하다 함께 사진 찍는 걸 깜빡 잊어버려서 무척 아쉽다. 함께 해준 화요일의 그녀들이 너무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
그녀들이 보내온 다양한 공간에서 응원하는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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