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학을 공부할 때의 막막함을 아직도 기억한다. 중요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고 늘 망연자실한 마음으로 시험을 봤으며 결국 C학점으로 마무리됐다.
돌이켜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않았고 예습과 복습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모르는 것이 생기면 바로 교수나 조교, 친구에게 물어 해결했어야 했는데 계속 미루다 보니 어느새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치르게 됐고 결국 최악의 학점으로 마무리됐다.
앞선 글에서 전자기학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이번에는 관점을 조금 바꿔보려 한다. 전자기학을 공부를 조금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말이다.
고등학교 때 공부하는 시간에 비해 성적이 비교적 잘 나오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의 요령은 단순했다. 시험에 나올 만한 것, 핵심적인 것, 이해할 수 있는 것만 ‘확실히’ 공부하는 것이었다.
학교 수업은 아무래도 학문적 관점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범위가 굉장히 넓다. 제한된 시간 안에 교재의 모든 내용을 이해하고 모든 문제를 풀기는 어렵다. 결국 무엇을 공부할 것인지뿐만 아니라 무엇을 포기할 것인지도 정해야 한다.
학교 시험은 학교와 교수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공부 범위를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본인 학교의 시험 난이도와 출제 경향에 맞춰 공부해야 하며, 그런 점에서 족보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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