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 5.0 (*스포일러성 포함)
[Con사이트] 없는 게 많은데 넘치는 영화 <가능한 사랑> 리뷰 (*스포일러성 포함)
올림의 콘텐츠코치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여운이 짙고 깊다.
평소 원두커피에 익숙하고, 그게 커피의 기본이자 끝이라고 굳게 믿는 바리스타인 나지만 이 영화는 진짜 동서*품의 스테디셀러 커피믹스 ‘맥심’ 그 자체다. 아니라고 해도, 잊을 만하면 생각나는 바로 그 맛!
간만에 영화엔 왜 감독(님)이 있는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왜 때로는 감독이 영화의 전부라고까지 일컬어지는지 알게 됐다.
단조로운 제목마저 심상찮다. <가능한 사랑>이라니…. 영어 제목도 별게 없다. 그냥 <Possible Love>다.
사실 제목에 뭔가 심상찮은 의미가 내포된 게 아닌지, 또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등급 판정에는 대체 무슨 장면이 있길래 그런지 궁금했다. 그런데 보고 나면 그 이유가 참으로 허무하다. 그러면서도 쓰리다. 그리고 아련해진다.
(*이건 직접 보고 느끼셨으면~)
영화 시작 전, 투자·배급사의 상징인 리더필름으로 대문짝만 한 붉은색 ‘N’이 등장한다. 내 눈이 잘못 본 게 아니라면 OTT 플랫폼의 대명사 넷플릭스가 이제 극장에서 당당하게 투자·배급사로 등장한 셈이다. 어찌 보면 참 아이러니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 이번 한가위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딱 4일이다. 짧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선명한 보름달도 보지 못할 수 있는 날씨라고 들었다.
하지만 너무 걱정들 마시길.
주연배우의 이름이 맑은 달빛에 비친 채 마지막 크레딧을 장식한다. 추석에 못 볼지도 모를 보름달을 여기서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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