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사이트] 토이는 스토리다. 고로 존재한다

<토이스토리5> 리뷰 (*스포일러성 포함)

by최올림

[Con사이트] 토이는 스토리다, 고로 존재한다… <토이스토리 5> 리뷰 (*스포일러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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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있어 봐. 이제 나오면 3편인가? 아니지. 4편? 아니, 벌써 5편째인가…”


그랬다.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는 열광했고, 속편이 나올 때마다 환호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이건 아닌데…” 싶어 자연스레 멀어졌던 것 같다.


지천명을 앞둔 나이라서일까. 오늘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침 저녁 시간을 비울 수 있어 극장으로 향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오래된 LP판 위를 바늘이 스치듯 아련한 기억들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바로 사람도 아니고, 최첨단 디바이스도 아닌 낡은 장난감들 때문.


아이들이 어렸을 때만 해도 구로에 있던 <토이저러스>에 데려가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며 그 매장은 사라졌고, 롯데마트 지하에 있던 공간도 이제는 아파트형 공장으로 바뀌었다.


그렇게 내 가슴에 박힌 건 한마디로 ‘격세지감’이었다.


사실 영화는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십 개의 버즈가 마치 최근 봤던 <군체>의 군집처럼 움직이는 장면은 꽤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중반부까지는 큰 감흥이 없었다. 웃음도, 놀라움도, 신선함도 기대만큼 크지는 않았다.


그저 나 자신이 추억놀이에 빠져 가끔 고개를 끄덕이고, 옅은 미소로 스크린에 화답하고 있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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