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로컬이다!" 란 얘기를 하면 "아니 어떻게 서울이 로컬인가요?" 란 말을 곧잘 듣는다.
로컬은 지방을 뜻하는게 아니다.
최근 로컬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사가 늘어나며,
서울팀들이 로컬비즈니스를 하는게 맞냐?란 이야기가 곧잘 나오는데..
그것에 대해 로컬창업 컨설턴트로 활약중인 김민주님이 소셜에 남길 글이 있어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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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 김민주님이 소셜(페북)에 남긴 글입니다.
서울만의 '로컬리티'를 살리는 방법
최근 다양한 지원사업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로컬'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1,000개가 넘는 수도권 팀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서울만의 '로컬리티'는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해보았는데요.
창업 생태계에서 '로컬 창업'이라고 하면 으레 지방 도시, 농촌, 소도시를 떠올립니다. 서울·수도권은 인프라도 있고, 자본도 있고 유동 인구도 많기 때문에 로컬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다고 보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저는 이 시각이 로컬의 본질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컬리티는 지리가 아니라 '관계의 밀도'입니다. 로컬 창업의 핵심은 지방에 있다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지역의 사람·문화·맥락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이라는 도시 안에도 수백 개의 '로컬'이 존재합니다. 마포 망원동의 골목 상권 구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창업자, 성수동 로컬 커뮤니티 안에서 수년간 신뢰를 쌓아온 팀, 특정 동네 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설계된 서비스는 분명한 로컬리티입니다.
지방 팀은 지역 기반이라는 사실 자체가 맥락을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수도권 팀이 "서울에서 운영 중입니다"라고만 쓰면, 심사자 입장에서는 그 팀이 지역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수도권 팀이 '로컬리티'를 강조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져보아야 합니다.
1. 이 지역의 어떤 문제를 풀고 있는가
2. 지역 고객·커뮤니티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3. 이 사업이 다른 지역이 아닌 여기서 시작된 이유가 있는가
이 세 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서울에서도 충분히 강력한 로컬리티를 가진 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