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약한 남자...드디어 복귀했습니다

by낭만셰프

다시 글쓰기까지 꽤 오래 걸린 것 같습니다.


그냥... 그 사이에 좀 게을렀던 것도 있고 또 여름이고 덥고 땀도 나고 몸도 으슬 으슬하고

그냥 모든 것이 다 핑계로 들리는 그런 문장들이죠?

그런 것 같습니다


다 핑계... 글 쓰는게 뭐라고 꾸준한게 뭐라고


그런데 그 꾸준함과 지속성이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 다들 아시죠?


저는 알고 있음에도 하지 못한 지금 이 순간, 또 하루 반성하고 갑니다


그냥 여름이라는 날씨는 참 저에게 고독하면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 여름을 잘 타는 스타일이라

여름만 되면 걱정이고 에어컨 없이는 못 사는 그런 남자입니다

특히 한국의 습하고 더운 날씨가 더욱더 저를 구석으로 몰아넣고 가쁜 숨만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그런 상황


습한 날씨가 싫습니다

어중간하게 오는 비와 섞인 그 더위가 저의 피부를 자극하면서 땀은 흐르고 퇴근 시간

늦은 시간임에도 그 열대야는 계속되어 낮인지 저녁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의 그런 날씨

진짜 저는 여름에 민감한 그런 사람입니다


그러다 일이 일어났습니다


처음에는 더위를 먹은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냥 더위만 먹은게 아니었습니다

속은 안 좋고 또 그렇게 제가 자랑하던 식욕은 떨어지고

'식욕이 떨어진다?' 이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급하게 병원을 가보면서 알게 된 병명....'봉와직염'

아마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실 거지만 다리에 염증이 생겨서 나는 흔한 여름의 질환 중 하나입니다

요즘 왠지 면역력이 좀 떨어지고 피곤하고 몸도 안 좋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걸린 것 같습니다

역시 어느 질병이든 처음에 확실하게 잡아줘야 나중에 그 영향이 덜한 것은 사실입니다

처음에는 서울에서 내원하면서 버텨보려고 했지만 아직 서울에서는 아무도 없고 또 혼자인 상황이기에

과감하게 고향으로 내려가서 잠시 여름을 버티고 온다는 생각으로 급하게 바로 결정했습니다

'일단은 내려가보자, 그리고 생각하자!'


일주일 동안의 내원과 항생제 투여... 이제는 팔에 바늘 꽂을 공간도 없는데

일주일 동안 내내... 항생제 투여라니, 그래도 역시 혈관으로 바로 집어넣으니 효과는 제일 확실했던 순간

각종 검사를 덩달아하면서 알게 된 사실...

어? 관리 좀 해야겠는데?

일단 야식부터 끊고 밀가루 끊고 운동 좀 하고...

그냥 다이어트하고 열심히 자기 관리하라는 그런 말이다

역시 피검사는 모든 것을 다 말해주는구나


이제 할 일이 많아질 거라는 생각에... 여름도 다 갔겠다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나?


좀 더 부지런해지고 또 글도 좀 열심히 쓰고 생산적인 활동도 해보고

다시 본격적인 일상에 부지런함이라는 단어를 넣어볼 생각입니다


다시 한번 더 기회를 주시고 지켜봐 주시면

열심히 한번 살아보고 또 맛난 글 써보겠습니다

아직 저의 감칠맛 나는 음식이야기와 셰프의 생활에 대해 쓸 내용이 많으니

다시 한번 더 확실하게 완쾌하여 멋진 글로 보답해 보겠습니다


여름에 약한 남자, 복귀 다시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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