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끝까지 가자

꾸준함을 기르는 일-수풀림

by황상열

단점이 많은 사람이다. 감정 기복도 심했다. 술도 좋아해서 만취하고 실수도 많이 했다. 사람을 좋아하다 보니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실언도 자주 했다. 가족보다 밖에 일이 먼저였다. 가장 심했던 건 끈기가 없었다. 한두 번 시도하다가 잘되지 않거나 성과가 금방 눈에 보이지 않으면 바로 포기했다.


당연히 저렇게 살았으니 인생이 잘 풀리지 않았다. 그래도 욕은 먹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 바닥까지 내려가지 않는 건 참 다행이다. 마흔 전까지 뭔가 꾸준하게 해본 게 많이 없었다. 그나마 있다면 여러 번 이직했지만, 여전히 먹고 사는 일로 하는 도시계획 엔지니어 일이 아니었을까?


38살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추가로 타인에게 내가 아는 지식과 경험을 알려주고 싶었다. 회사 다니면서 글 쓰고 가끔 강의나 강연도 다녔다. 그 생활을 시작하고 12년이 지나고 있다. 생애 처음으로 꾸준하게 뭔가 하는 나를 발견했다. 이런 나와 비슷한 작가의 바카라을 만났다. 바로 수풀림 저자의 <꾸준함을 기르는 일>이다. 이 바카라은 저자가 꾸준하게 글 쓰고 모임 진행하면서 느낀 자신만의 경험담으로 시작한다.


“빠르고 완벽하게 해내려는 욕심, 마음이 앞서서 몸을 보살피지 못하는 생활, 과하게 긴장하고 미리 걱정하는 습관, 스스로를 증명해야 하는 치기 어린 마음. 이 모든 것이 성장하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괴롭힌다.”

조급함과 욕심, 완벽주의가 나를 갉아먹었다. 나도 모르게 3가지 때문에 걱정으로 가득 차다 보니 오히려 나의 성장이 더디었다. 이제야 욕심도 내려놓고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반복하는 중이다. 확실히 마음이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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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바카라 쓰기>,<당신만지치지않으면됩니다>등 20권의 종이바카라, 40권의 전자바카라을 출간하고, 토지개발전문가/도시계획엔지니어 온라인 게임인으로 일하고 있는 작가, 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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