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때 매화와 벚꽃이 화사하게 봄을 빛냈다면 더워지는 무렵에는 화려한 것들이 장식을 한다. 모란, 작약, 장미, 금계국 흐트러지는 정신을 환기시킨다. 여름이 시작되었다. 물 오른 오이와 알이 찬 양파, 잘 익은 수박과 참외 우리를 시원하게 할 것들이 착착 나온다. 모든 것이 다 때가 있다. 때가 되면 될 일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