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위로 내게 닥친 상황이 1도 바뀌지 않았는데 내가 가진 어려움이 1도 사라지지 않았는데 엄마가 싸준 쑥국을 보며, 친구가 걸어준 전화 한 통화에, 말도 안 되는 위로를 얻는다. 내 나이도 모를 만큼 마흔 중반을 흘러오다 보니 이제는 이런 타이밍에 눈물이 난다. 뭐, 일은 일로 사람은 사람으로 보며 가자. 사람을 일로 여기거나 일을 사람처럼 대하지 말찌니 지혜를 구하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