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by호랑
호랑의 동시그림33.jpg


아빠랑 미용실에 갔는데 잠겨있는 문


아빠와 나는 갑자기 할 일 없이

동네를 어슬렁거리다가


일주일만 더 머리 기르자!

아빠가 말한다

아빠도 나처럼 다른 미용실 갈 생각이 없나보다


우리 동네 미용실

내가 아기 때부터 다닌 곳


머리 깎기 싫어 죽어라 떼쓰던

내 어릴 적 모습 다 알고 있는 곳

왔냐, 앉거라, 가거라, 하면 끝인

우리 동네 미용실


내 머리통 속을 훤히 뚫고 있는 동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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