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곁이 되어줄게.
다른 계절은 온통 사라져 버린 건지
따사로운 한 뼘의 햇살이 그리운
시린 겨울밤 같은 날들.
앞으로 얼마나 이어질지 알 수 없어서
섣부르게 희망을 입에 올렸다 허망해질까 봐,
오늘 먹었던 빵, 시청했던 미디어,
마음에 떠올랐다 사라지지 않은 감정들 같은 자잘했던 일상을 나누어.
우리가 지치지 않도록 어떤 위로를 건네야 할지,
절망감 앞에서 어떤 말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서.
그래도 차가운 현실, 날 선 말들이 마음을 건드리지 않도록
이 시간을 잘 건너갈 수 있도록
내가 곁에 있어줄게.
잘 지나가 보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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