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보다는 내 편이 있다는 든든함을 느끼고 싶어서 했던 질문과
저울질의 대상을 넘어선 소중함을 느끼고 싶어 기다리던 말이 있었다.
좋은 일이 있을 땐
좋은 일이 있어서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땐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마음이라는 게 물리적인 것이 아님에도
형체가 없는 마음이 만져지는 듯해
자꾸만 말하고 싶었던 날들.
그래서 닿을 수 없는 지금도
마치 형태가 있는 것처럼
곁에 없는 당신을 떠올리고
말을 허공에 띄우곤
당신에게서 듣고 싶었던 말들을
듣듯 귀를 기울인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여
나를 아끼던 당신의 마음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고
나의 목소리를 빌려 오늘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을 내게 전한다.
물론 실재의 당신은 당신의 마음과 달리 그리 따뜻한 표현을 알지 못하고 할 줄도 몰랐지만
전하는 말보다 마음은 더 깊고 크다는 걸 나는 알기에 나만의 번역기를 돌려 전해도 괜찮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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