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할퀴는
내 안의 작은 목소리.
지나온 날들을 들추며
“이것이 너”라고 귓가에 바싹 붙어 속삭이다가,
이내 앞날을 들먹이며
가능성이 있겠냐고,
네가 뭘 할 수 있겠냐고
바닥에 납작하게 눌러 앉힌다.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도
기어이 몸을 일으켜 세워 봐도
그것은 좀체,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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