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포식자

by김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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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할퀴는

내 안의 작은 목소리.


지나온 날들을 들추며

“이것이 너”라고 귓가에 바싹 붙어 속삭이다가,


이내 앞날을 들먹이며

가능성이 있겠냐고,

네가 뭘 할 수 있겠냐고

바닥에 납작하게 눌러 앉힌다.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도

기어이 몸을 일으켜 세워 봐도

그것은 좀체,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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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마음을 짓고 그립니다. 아픔에 기반하여 우울에서 나를 건져 올리는 이야기를 써냅니다. 한없이 마음이 약해지는 시간을 걷는 이들에게 미약하게라도 힘이 되는 작업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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