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바다와 드라마가 만나는 철학적 무대 — 풍경이

거제의 바다는 우리가 생각하는 촬영지가 아니라, 인간의 서사를 품은 시적

by임진수

“거제, 바다와 드라마가 만나는 철학적 무대 — 풍경이 이야기가 되는 순간”


-거제의 바다는 우리가 생각하는 촬영지가 아니라, 인간의 서사를 품은 시적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22883_35040_5640.jpeg

[세상을 읽는 힘, 시사월드 =by 임진수]=거제의 바다는 오래전부터 푸른 물결 속에 이야기를 품어왔다. 그 이야기는 이제 드라마의 장면으로 되살아나, 스크린 위에서 다시 흐른다.


올해만 해도 닥터 섬보이와 김부장 같은 작품들이 거제의 풍경을 배경으로 삼았다. 가조도의 서정적 해안은 외로운 의사의 고군분투를 감싸며, 옛 군부대와 땅굴은 인간사의 긴장과 갈등을 은유한다. 이곳의 바람과 파도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인간의 이야기를 비추는 철학적 거울이 된다.

22883_35041_5735.jpeg


거제시와 경남도가 마련한 로케이션 인센티브는 단순한 지원금이 아니다. 그것은 예술과 지역이 서로를 살리는 순환의 약속이다. 촬영지로 선택된 순간, 바다는 더 이상 풍경이 아니라 서사의 일부가 되고, 그 서사는 다시 관광과 기억으로 이어져 지역을 살린다.


그러나 예산은 빠르게 소진될 것이고, 지원은 곧 마감될 것이다. 이는 곧 예술이 지역에 남긴 흔적이 얼마나 강렬한지를 보여준다. 거제의 해안선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인간의 꿈과 슬픔, 희망을 담아내는 무대다.

작가의 이전글쿠바의 봄은 오는가? 어둠을 밝히는 존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