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 기술, 투지, 체력, 롱킥작전
나는 축구를 좋아한다. 40대 초반까지는 회사 축구동호회의 주축으로 열심히 운동장에 나갔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는 보는 축구 동호인이 됐다.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은 한국과 일본의 경기로 대진표가 짜였다. 4일 오후 7시 반 경기가 시작됐다. 나도 텔레비전 중계에 눈을 떼지 않고 봤다.
먼저 전술이다. 일본은 역시 미들필더를 통해 골을 만들어가는 조직 축구로 나섰다. 한국은 세밀한 중간 패스를 생략하고 골키퍼가 바로 타켓 스트라이커로 나온 이영준을 향해 롱킥을 날려주고, 여기서 흐르는 볼을 따내 공격하는 전술을 폈다. 전후반 내내 양쪽의 전술은 변하지 않았다.
아마 앞서 같은 일본팀과 대결에서 패한 바 있던 이민성 감독이 새로 꺼내든 새로운 전법일 것이다. 이 전법이 의외로 잘 통했다. 우선 타켓맨인 이영준이 체력이 고갈된 후반 중반까지 골키퍼가 배달한 롱킥을 거의 머리에 맞추어 주었다. 그리고 한국 선수들이 이영준이 흘려준 공을 받아 처리하는 경우가 확률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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