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칼럼>‘대장동 그분’ 오보, 언제까지 침묵할 건가

동아일보, 한국신문협회, 관훈언론상

by오태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달궜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그분’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아니라는 사실이, 최근 마무리된 국회의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에서 거듭 확인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4월 24일, 국정조사 결과를 근거로 첫 오보를 낸 〈동아일보〉와 이 보도에 ‘한국 신문상’을 수여한 한국신문협회에 정정 보도·사과·수상 취소를 촉구했습니다. 오보가 명백하게 확인된 이상, 피해 당사자로서 지극히 정당한 요구입니다. 그러나 동아일보와 한국신문협회(회장 박장희 중앙일보 발행인)는 여태껏 아무런 시정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스스로 ‘자발적 입틀막’을 택한 셈입니다. 공교롭게도 해당 상을 수여할 당시 한국신문협회 회장은 임채청 동아일보 발행인이었습니다.

동아일보가 시정 요구를 외면하는 이유

이처럼 중대한 오보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 시정을 요구했는데도 그들이 묵묵부답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첫째, ‘시간 끌기’ 전략입니다. 새로운 뉴스가 쏟아지면 자연스럽게 주목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실제로 최근에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추이, 6.3 지방선거 같은 대형 이슈가 잇따르면서 이 사안은 이미 뉴스의 중심에서 뒤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둘째, 언론 권력의 오만입니다. 전임 대통령 윤석열은 후보 시절 “임기 5년짜리 대통령이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스스로 언론 권력의 정점에 있다고 과신하는 동아일보와 한국신문협회도 같은 논리로 버티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에게도 이러하니, 힘없는 보통시민을 대하는 언론의 태도가 얼마나 위압적일지는 새삼 말할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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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규의 온라인카지노입니다. 한겨레신문에서 도쿄특파원과 논설위원실장 지냄. 관훈클럽 총무, 위안부 합의 검토TF 위원장, 오사카총영사를 역임. 1인 독립 저널리스트. 외교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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