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드라큘라의 해빙

산문 스케치, 서사적 단상, 비네트, 조각글, 마이크로 픽션

by는개














그때의 나는 출전 직전이었다. 그 꼬마를 만난 건.

인기는 많이 죽었지만, 놀이동산의 꽃은 퍼레이드라는 허명의 말을 떠나지 못하고 나는 매주 주말마다 아르바이트로 퍼레이드 일행을 호위하는 드라큘라가 된다. 그렇게 주변에 둘러대었지만, 사실은 누가 날 보는 게 무서워서였다.


요즘 아이들에게 드라큘라는 딱히 인지도가 없다 보니, 매력적인 캐릭터도, 관심을 가지는 인물도 아니다. 어느 여름날, 드라큘라 분장을 하고 정장을 입은 채 퍼레이드 직전 구석에 박혀 쉬고 있던 내게 꼬마가 다가왔다. 인기척에 얼른 가면을 쓴 내게 다가 온 건, 예전에 마이쮸 한 알을 주고 갔던 꼬마였다.


어? 넌, 누구니?

어디로부터 나에게까지 온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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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닿지 않는 수면 밑 깊은 곳, 바다 깊이깊이 지면보다 지구 속 껍질에 가까운 심해에 머뭅니다. 그곳에서 우울을 기록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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