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봉 능선길에서 - 기다리는 슬픔 향로봉 능선길에서 - 기다리는 슬픔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해발 칠백 고지에 무엇이 기다릴까? 정상에 도착하기 전에 살갑지 않은 시원한 바람이 먼저 나를 맞이한다 발아래 얼어 있는 조각난 그해 겨울의 잔해들 머리 위에 한없이 끝없이 펼쳐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