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지
- 내 마음의 하늘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오늘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기를
티 없이 맑은 날엔
내 하얀 도화지에 색감을 돋고
저 청순한 햇살에
드리워진 곳에
내 마음을 담으리
빨주노초..
무지개 색깔이 아니어도
두 갈래의 붓길에
하얀 화선지에
지나간 한 폭의 자연을 담고 싶어라
그리고 그곳에
나의 하늘을 수놓으리
이 진한
커피의 포말이
사라지기 전에
식지 않는 마음을 담으리
접시꽃
호두나무
나리꽃
나팔꽃
자귀나무
옥수수2021.6.20 치악 금대 트래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