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료 강연회 참석하려고 서둘러 출발했으나 10분 지각으로 문전박대
부푼 마음으로
설렘 가득 안고
도착한 강연장
정시 도착자에 한해
입장 가능하다며
오후 회차에 오라는
주최 측의 원칙 고수
설렘 가득 부푼 마음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들고
돌아서는 발걸음
쇠사슬에 묶인 듯
힘겹게 내딛는다
생사를 넘나드는
누군가의 10분,
세상 그 무엇보다 귀중한 시간
사정은 누구에게나 있다
고작 십분 늦었을 뿐이라는
핑계와 변명은 몰지각
정의롭진 못할망정
최소한의 양심은 지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