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치하다는 감각은 사람을 어디까지 몰아붙일까 무가치하다는 감각은 사람을 어디까지 몰아붙일까 레빗구미입니다. 요즘은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같은 사람을 보고 있는데, 전혀 다른 마음을 보고 있는 건 아닐까.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데, 속에서는 계속 자신을 증명하려 애쓰고 있는 순간들. 이미 괜찮은 척하고 있지만, 사실은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흔들리고 있는 상태. 예전에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 불편했다. 왜 저렇게까지 예민할까. 왜 저렇게 아는 척하고, 괜찮은 척할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문득 낯설지 않은 감정이 올라왔다. 나 역시 어떤 시절에는 무가치해 보이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었던 건 아닐까.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버드맨>, <조커>는 그 다른 얼굴들을 차례로 보여준다. 초라함을 숨기고, 끝난 사람이 아니라고 버티고, 그리고 결국 무너져버리는 것. 이번 글은 그 감정들을 따라가다 결국 나 역시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며 살아왔다는 걸 조금 늦게 돌아보게 된 기록이다. 2026년 5월 두번째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버드맨>, <조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