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온몸이 가시로 뒤덮여 있습니다 순간순간 가시가 꼿꼿이 서기도 하고 힘없이 누그러지기도 합니다 원래부터 가시가 있었기에 평생 그 가시에 둘러싸여 있기에 가까이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가까이하지 못한다는 걸 이미 알기에 그 이상 다가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차라리 그것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가까이했다가 아주 멀어지는 것보다 그렇게 거리를 유지한 채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고 긴 세월 동안 좋아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