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지도 모른 채 사방이 고요한 가운데 말없이 다가왔다가는 물러갑니다 나의 마음엔 파문이 일고 그윽한 그 모습을 바라볼 뿐입니다 불가불 오는 거라면 자세히 보기라도 할 것을 무엇인지도 모른 채 사라져 버렸습니다 언제 또 올지 아예 오지 않을지 알 수가 없기에 기대도 할 수 없고 소원도 빌 수 없습니다 그렇게 조용히 다가왔다가 스쳐 지나간 흔적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