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엄마 뉘른베르크에서 온 통영 여자의 50대 청춘 드로잉 에세이 ep.27 엄마의 엄마 한 열 번쯤 들은 얘긴데, 우리 엄마의 엄마는 서울에서 자수성가하여 엄청난 부를 이룬 종로 포목집 둘째 부인의 딸이라고 했다. 엄마의 엄마의 엄마는 사람을 쳐다볼 때는 눈을 내리깔며 치마를 획 돌려 감아 겨드랑이에 끼 고 도도히 걷는데 엄마가 일꾼들과 말이라도 섞으면 거지들과 논다고 나무랐단다. 엄마의 엄마와 엄마의 아버지가 이혼할 때 하나 덕은 열이 본다고 엄마를 공부시키려고 영어 선생까지 붙였지만 엄마는 연애질만 하다가 우리 아버지 같은 사람을 만나 충무(통영)로 시집을 가게 되었다. 엄마의 엄마는 새로 시집을 가서 자식 몇을 낳고 살았는데 그 집 자식들이 알까 봐 아직 살아있을지도 모르지만 죽을 때까지 연락을 끊었다. #50대청춘드로잉에세이 #하루한편 #독일통영댁 #50대도꿈꾼다 #엄마와싸운날 #엄마의삶을생각해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