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사주 상담자

투잡?

by사각사각

나의 첫 사주 상담자는 삼 십 대 청년이었다. 그는 현재 음식점을 운영 중이어서 밤 9시에 끝난다고. 공부방으로 오라고 할까 했으나 남자이기도 하고 시간도 늦어서 집 주변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


동네 무인 카페에서 만난 청년은 사연이 많고도 많았다. 명리 상담을 요하는 사람 중에는 본인 삶이 구구절절 사연이 많아서 하는 경우도 꽤 되는 것 같다.


아버지가 결혼을 네 번 하셨고 유흥가에서 일하시던 본인의 어머니가 세 번째 부인이며 배 다른 형제들이 있다는 것. 그중 첫째 누나는 십 대 때 집을 나가서 연락조차 안 된다고 한다. 휴우~ 이 정도 사연만 들어도 머리가 아파온다.


청년은 꽤 오랜 시간 방황을 한 것 같다. 이십 대 때 치아 교정이 잘못되어 크게 고생을 했고 칩거를 했단다. 정신적으로도 우울증 등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청년의 사주를 보니 을목 일간에 지지가 온통 불바다로 나무를 태우고 있다. 여기에 20대 때 비겁으로 나무 기둥이 들어왔는데 아무래도 이 불구덩이에서 좀 움츠러든 것 같다.

다행히 작년부터 청년은 겨울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겨울이라 하면 대부분 좋은 계절은 아닌데 이렇게 화가 많은 사주를 식혀주는 효과는 있다.

그래서인지 음식점을 개업하여 하루 12시간 열심히 일하는 중이다. 화가 많은 사람에게는 요리, 미용, 금융,유튜브 등 직업을 권하는 데 잘 맞는 직업을 택한 것 같다.


게다가 미토도 있어서 음식점에 적합하다. 미토는 맛 미자로도 해석을 하기 때문이다.


청년은 어린 시절부터 힘든 일이 많았으나 이제 조금 기를 펴고 사업체를 운영하는 데 열중할 것 같다. 갑자기 헤어진 여자 친구의 사주도 꺼내서 이야기는 길어지게 됐다. 마침 주말 밤에 딱히 할 일도 없던 터라 이야기를 이어갔다.


여자 친구는 유흥업계에서 일할 때 만났단다. 휴우~ 사주 상으로는 별 문제없어 보이는 데 어린 시절부터 관성(남자)이 좀 일찍 들어온 게 문제였던가? 월 천만 원가량 돈을 번다니 쉽게 돈을 버는 업계를 떠나기는 힘들지 않을까?


청년과 이런 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결국은 헤어지게 된 것 같다. 청년의 아련한 눈빛을 보니 아직 이 여인을 잊지 못한 듯...


꼭 성공하여 체인점도 내고 이름이 크게 알려지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기대를 한단다. 하아~ 성실하고 예쁜 아르바이트 생을 만나 연애하는 게 낫지 않겠나 조언을 했다. 청년은 현재는 사업에만 매진하겠다고 했다. 사랑이란 참 쉽게 잊히지 않을 수도 있는 것.


청년의 드라마 같은 인생사를 듣느라 2시간 반이 훌쩍 지나갔다.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게 적성에 맞나 보다.


첫 상담이어서 준비도 많이 하고 떨리기도 했는데 그 사람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긍정적인 조언을 해주는 게 사주 상담의 한 형태인 것 같다. 예전에 상담사가 될까 했는데 꿈을 이루게 될지도.


앞으로도 흥미진진,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까 기대가 된다


사주 기초 수업(여성분만) 모집


장소: 용인 지역(개별적으로 알려드립니다)

시간: 매주 월 오후 1시~3시 30분


혹시 관심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제안을 보내주세요. 소정의 수업료는 받습니다.

사주 풀이도 가능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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