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A가 커질수록 체인보다 유동성이 머무는 곳이 중요해진다
지난 사이클의 주인공은 체인이었다. 더 빠른 TPS, 더 낮은 수수료, 더 높은 성능을 앞세운 L1과 L2가 계속 등장했다.
체인 자체가 시장의 주인공이었고, 좋은 체인에는 큰 프리미엄이 붙었다. 그 경쟁이 끝난 건 아니다.
다만 좋은 인프라가 늘어날수록 질문은 체인의 성능표에만 머물지 않는다.
자산이 어느 체인에 올라왔는가. 아니면 어디에서 거래되고, 담보가 되고, 다른 금융상품으로 이어지는가.
나는 다음 경쟁의 중심이 체인에서 디앱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본다.
체인 위에 자산을 올리는 일은 시작이다. 그 자산이 실제 금융으로 쓰일 길을 만드는 게 다음 단계다.
RWA는 주식, 국채, 금, 부동산 같은 현실 자산을 토큰으로 표현하려는 흐름이다. 자산의 소유권이나 수익권을 온체인에서 다룰 수 있다면, 크립토가 연결할 수 있는 자본의 범위도 넓어진다.
하지만 토큰이 발행됐다는 사실만으로 깊은 시장이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 토큰이 무엇을 법적으로 나타내는지, 누가 살 수 있는지, 어떻게 상환되는지는 발행자마다 다르다.
RWA.xyz가 2026년 9월 25일 기준 솔라나에서 추적하는 분산 자산 가치를 약 43억 5천만 달러로 집계했다.
하지만 이 수치가 디파이 앱 안에서 곧바로 쓸 수 있는 유동성이라는 뜻은 아니다. 발행 규모와 실제 거래·담보 시장의 깊이는 따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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