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 등장으로, 우리는 어떤 공간에서 살아갈까?

Homeputer는 ASI가 되었을때 등장한다

byAngie

지난 글에서 나는 집 자체가 하나의 컴퓨터가 되는 Homeputer라는 개념을 이야기했다.

집 안의 센서와 가전이 연결되고, 개인 AI가 하루 종일 작동한다. GPU와 저장장치가 들어가고, 태양광과 ESS가 전력을 만들고 저장하며, 연산 과정에서 발생한 열은 다시 난방이나 온수에 사용한다.


그런데 여기까지 생각하다 보니 하나의 전제가 빠져 있었던 것 같다.


Homeputer를 실제로 하나의 시스템처럼 운영할 AI는 어느 수준이어야 할까?


나는 이 산업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시점을 AGI보다 ASI가 등장하는 시점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물론 2030년 이전에 ASI가 등장할 것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구글 보고서에 나온 표기일 뿐이고 예상일 뿐이다. 다만, 지금의 기술 발전 속도가 그대로 이어진다고 가정한다면 모르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확한 연도가 아니다.

AGI와 ASI가 만들어낼 주거 환경은 꽤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AGI는 집을 운영할 것이고, ASI는 집을 다시 설계하는 역할 구분을 할 것 같다.

AGI를 아주 단순하게 표현하면 인간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지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범용 AI라고 볼 수 있다. 그 정도가 되면 이미 지금의 스마트홈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AGI에게 “우리 집의 전력 사용을 최소화해줘.” 라고 하면 현재 설치되어 있는 장비를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이다.


그런데 ASI에게 같은 문제를 맡긴다면 아예 다른 답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

GPU의 위치를 바꿔야 합니다

냉각 배관을 다시 설계하겠습니다

GPU 폐열을 온수에 활용하도록 시스템을 변경하겠습니다

ESS의 용량을 다시 계산하겠습니다.

더 적합한 전력반도체를 설계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하드웨어까지 만들어낼 수도 있지 않을까?


나는 둘의 차이를 이렇게 생각한다.


AGI는 이미 존재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ASI는 시스템 자체를 계속 다시 설계한다.


내가 말하는 Homeputer가 정말 하나의 살아 있는 시스템처럼 움직이려면 후자에 가까운 지능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Homeputer는 AI 하나만 좋아진다고 만들어지지 않을 것 같다.

ASI가 등장한다고 다음 날 바로 미래의 집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AI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물리법칙까지 거스를 수 없다.


앞으로도 GPU는 여전히 전기를 먹을 것이고, 연산하면 열이 발생하고, 전기를 저장할 배터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Homeputer가 실제 산업이 되려면 여러 기술이 동시에 발전해야 가능하다.


먼저 AI 반도체의 전성비가 올라가야 할텐데, 그리고 대규모 모델을 작은 하드웨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양자화 기술이 계속 발전해야 할 것 같다.


칩과 칩 사이에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움직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컴퓨팅이나 실리콘 포토닉스도 중요해질 수 있다.


전력을 효율적으로 변환하기 위한 SiC, GaN 같은 전력반도체도 필요할 것이고, 태양광과 ESS, 전기차 배터리가 집의 전력망과 연결되어야 하고, GPU에서 발생한 열은 액체냉각과 히트펌프를 이용해 다시 난방과 급탕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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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는 사람. 삶 자체를 자동화 중입니다. 자동매매봇, 부동산트래커, 콘텐츠 제작까지AI 에이전트와 함께 1인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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