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Design 6월 18일 이후 사용법

같은 도구로 결과가 갈리는 이유와 바로 쓰는 프롬프트

byAX Engineer Luk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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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ropic이 Claude Design 활용 가이드를 공식 문서에 같이 업데이트했다.


이제 GitHub 저장소든 기존 디자인 파일이든 코드베이스든, 거기 박혀 있는 디자인 시스템을 그대로 import할 수 있다. Claude Code 동기화도 지원된다. 말로 시키면 화면이 나오던 도구가, 완성된 디자인 시스템을 통째로 읽고 일관되게 작업하는 단계까지 왔다.


그런데 같은 기능을 쥐여줘도 결과는 갈린다.


한 사람은 30분 만에 시안 세 개를 뽑아 회의에 들고 들어간다. 다른 사람은 두 시간을 붙잡고도 "이거 좀 이상한데"만 반복하다 결국 직접 피그마를 연다.


둘 다 같은 Claude Design을 썼다.


나도 처음엔 후자였다.

말로 시키면 디자인이 나온다길래, 검색창에 키워드 던지듯 썼다. "예쁜 랜딩페이지 만들어줘." "좀 더 모던하게." "이건 별로야." 결과는 매번 산으로 갔다. 그리고 나는 도구를 탓했다. 아직 AI가 디자인은 못 하는구나, 하고.


틀렸었다. 여전히 도구가 문제가 아니었고, 내가 주문을 못 한 거였다.


검색창처럼 쓰면 검색 결과가 나온다

Anthropic이 Claude Design을 내놓으면서 활용 가이드도 같이 풀었다. 읽어보면 결국 한 문장이다.

Claude Design은 채팅이 아니라 협업이다.

그 차이를 가르는 건 딱 세 군데다. 어떻게 시작하느냐, 어떻게 고치느냐, AI를 뭐로 보느냐.


1. 시작을 설계한다 — 빈 화면에 "예쁘게"라고 치지 않는다

못 쓰는 사람은 빈 채팅창에 형용사를 던진다. "세련되게", "고급스럽게", "트렌디하게."

AI 입장에서 이건 정보가 아니다. 분위기다. 분위기로는 일관성이 안 나온다.


잘 쓰는 사람은 시작부터 재료를 깐다.


먼저 완성된 디자인 시스템을 통째로 불러온다. 이제 GitHub 저장소든 기존 디자인 파일이든 코드베이스든, 거기 박혀 있는 디자인 시스템을 그대로 import할 수 있다. 색과 폰트와 컴포넌트가 정의된 판을 깔고 시작하면 결과가 매번 튀지 않는다.


규격이 아니라 실물을 던지는 것도 다르다. "블루에 Pretendard 폰트" 같은 사양을 읊어주는 것보다, 마음에 드는 랜딩페이지 하나를 통째로 보여주는 게 낫다. 색 코드는 브랜드의 공기를 못 담는다. 완성된 화면은 담는다.


그리고 한 번에 다 시키지 않는다. 처음부터 인터랙션에 예외 처리에 마감 디테일까지 욱여넣으면 죽도 밥도 안 된다. 레이아웃과 콘텐츠를 먼저 세우고, 그 위에 한 겹씩 올린다.


집을 짓는데 "멋진 집"이라고 외치는 사람과, 평면도와 자재를 들고 오는 사람의 차이다.


2. 고칠 때 숫자로 말한다 — "좀 이상해요"는 정보가 아니다

여기서 대부분 갈린다.

첫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들 때, 못 쓰는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이거 좀 어색한데." "느낌이 안 사네." "다시 해줘."

AI는 그 말을 듣고 룰렛을 돌린다. 어디가 어떻게 어색한지 모르니까.

잘 쓰는 사람은 좌표를 찍는다.


"폼 필드 사이 간격을 8px로 줄여줘."
"Primary Button 컴포넌트로 바꿔줘."
"Card 레이아웃 패턴을 적용해줘."


수치로 말하고, 디자인 시스템에 정의된 컴포넌트 이름을 그대로 부른다. 모호한 형용사 열 번보다 정확한 수치 한 번이 의도를 살린다.


그리고 잘 쓰는 사람은 처음부터 조건을 깔아둔다. 모바일인지 태블릿인지 데스크톱인지, 전부 대응할 건지. 반응형을 다 만들고 나서 "아 모바일도요"라고 하면, 그건 수정이 아니라 재작업이다.


3. AI를 생성기가 아니라 파트너로 쓴다

이게 진짜 차이로 보인다.

못 쓰는 사람에게 Claude Design은 자판기다. 주문하면 결과물이 나오는 기계. 그래서 결과가 별로면 발로 찬다.

잘 쓰는 사람에게는 디자인 파트너다.


시안을 한 번에 두세 개씩 뽑게 한다. 머릿속으로 굴리는 것보다 눈앞에 대안을 깔고 고르는 게 빠르다. 방향이 안 잡힐 때일수록 더 그렇다.


거꾸로 AI한테 의견을 묻기도 한다. 이 화면 접근성은 괜찮냐, 명도 대비는 문제없냐, 정보 위계가 자연스럽냐. 생성만 시키지 말고 평가도 시키는 거다. 디자인 좀 아는 동료한테 묻듯이.


그리고 한 번에 안 나와도 발로 차지 않는다. 브랜드 색이 안 묻었으면 다른 결의 에셋을 더 넣고 레퍼런스를 더 준다. 첫 결과가 최종이라고 믿는 순간 거기서 끝난다.


도구는 모두에게 똑같이 열렸다

Claude Design은 누구에게나 같은 화면을 준다. 같은 모델, 같은 기능, 같은 import 버튼.

그런데 한 달 뒤 결과물은 완전히 갈린다.

갈리는 건 도구가 아니다. 시작을 설계했는가, 수치로 고쳤는가, AI를 동료로 봤는가. 그 세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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