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늘 변한다

byHenry

산도, 바다도 언젠가는 사라진다. 밤하늘의 별도 언젠가는 폭발해 우주 공간으로 흩어진다. 그 거대한 자연조차 영원하지 않으니, 그 안에 깃든 생명은 더욱 유한하다. 어쩌면 그래서 생명은 더욱 소중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 유한한 시간 속에서 가장 눈부신 순간은 한 생명이 태어나 하루하루 다른 모습으로 자라나는 때가 아닐까.


갓 태어난 아기는 작은 도화지를 들고 세상에 나온다. 어떤 그림을 그릴지 알 수 없다. 타고난 기질 위에 부모와 가족, 환경과 경험이 선을 긋고 색을 더한다.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이 대신 그림을 그려주는 것이 아니다. 아기가 마음껏 선을 긋고 자기만의 색을 찾아갈 수 있도록 곁을 지켜주는 일인지도 모른다.

며칠 후면 손녀의 첫돌이다. 돌이켜보면 지난 1년 동안 손녀의 도화지에는 참 많은 선이 그어졌다. 몸집도 부쩍 커졌고, 얼굴에는 어느새 자기만의 표정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Henry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Henry의 온라인카지노입니다. 햇빛과 달빛을 잘 개어 시간의 붓에 듬뿍 묻힌다. 흩어질 기억을 삶의 캔버스에 예쁘게 그린다. 아름다운 추억을 그린다.

222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32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02화작은 별 하나가 세상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