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이 비슷한 사람

편안함의 이유

by정명주

나는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을 좋아한다.

취향이 꼭 같을 필요는 없다.

좋아하는 음식이 달라도 되고,

즐겨 보는 영화가 달라도 되고,

관심사가 달라도 괜찮다.


그런 것들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결이다.

사람을 만나면서

느끼게 되는 묘한 감각이 있다.


처음 만났는데도

편안한 사람이 있고,

오랫동안 알아도

어딘가 불편한 사람이 있다.


이유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차이다.

결이 비슷한 사람들은

대화를 할 때도

비슷한 속도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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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연구하고 삶을 씁니다. KCI 등재지 논문 저자이자 에세이 작가·번역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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