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예약 날짜 일주일 전. 병원에서 받아 온 문항지 봉투를 뜯어보았다.
주관식을 포함해 검사자 둥이의 문항지 다섯 세트, 부모 문항지 세 세트였다.
대부분 바로 답 할 수 있는 문제였지만 천문항도 넘는 문항에 숨이 턱 막혔다.
특히나 주관식 문항이 많아서 이걸 언제 다할지 막막했다.
하루에 이백 문항 씩 답하기로 정한 후 찬찬히 문항지를 살펴보니 객관식 문항은 컴퓨터용 싸이펜으로 답안지에 체크하게 돼 있었다.
나는 우선 집 앞 편의점으로 갔다. 사인펜 한 자루는 팔지 않길래 세 자루 묶음을 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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