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칼럼] 당신이 '지금' 느끼는 '감정'은

당신이 '지금'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요

by잇슈


여러분은 지금-여기(Here & Now)에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하여 얼마나 알아차리고 있나요? 실제로 우리가 어떤 사람, 상황, 사건과 관련하여 감정을 느낄 때 그 감정은 오직 하나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만약 길을 가던 중 갑자기 차에 치일 뻔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놀람’, ‘당황스러움’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그것뿐일까요?


갑작스럽게 나에게 위협감을 느끼게 한 대상에 대한 ‘짜증’, ‘분노’를 느낄 수도 있고, 또 그 상황에서 무사한 자신의 안위에 대한 ‘안도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순간과 모든 상황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일어나기 때문에 단지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곤 합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나 자신이 그 감정을 느꼈을 때 너무나도 고통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무의식 속으로 그 감정을 밀어 넣기도 합니다. 이때 주로 ‘억압’, ‘회피’, ‘차단’이 일어나며, 이 모든 것이 무의식에 묻힌 채 나의 마음을 병들게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이 ‘감정’이 자기 치유의 핵심 중 하나라는 걸 알고 있었나요?


이와 관련된 내용은 『칼 융 무의식의 심리학』(칼 구스타프 융 지음, 정명진 옮김)이라는 바카라의 서두에 나와 있는 미국의 정신분석가이자 페미니스트인 ‘Beatrice M. Hinkle(1874~1954)’의 언급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의사가 환자의 망각된 기억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데 쓰는 수단은 최면이었다. 이유는 잊어버린 사건들과 상황들이 진짜 망각된 것이 아니라 단지 의식에서 떨어져 나왔을 뿐이며 적절한 자극이 주어지면 언제든 다시 살려낼 수 있다는 것이 최면을 통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놀라운 부분은 이 기억들과 거기에 수반된 아픈 감정들을 살려내기만 하면 증후들이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자연히 그 증후들이 불충분하게 표현된 감정적 장애나 정신적 외상에 따른 것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또 환자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기억과 그 기억에 수반된 감정 사이의 연결을 제대로 확립하면서, 망각된 장면의 재현을 통해서 감정이 스스로 해소되도록 해야 한다는 결론도 나왔다.』


또한 제가 상담 현장에서 마주친 내담자(*상담을 받기 위해 상담실을 찾는 사람)들 중에도 이전 상담에서 충분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가운데 ‘감정 인지 능력’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즉, 심리상담에서 나의 상처와 관련된 감정과 충분히 접촉하여 이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계에 부딪힌 경우가 종종 발견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치유에서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작업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특히 지금 이 순간 나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즉각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시작될 자기 치유의 길은 ‘우리의 감정을 찾아서’입니다.



[잇슈 칼럼] ⑦ 당신이 '지금'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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