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39 <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우리는 무엇을 잘했기 때문에
사랑받을 만한 것이 아닙니다.
존재하는 것, 그 자체가 사랑받을 만한 것입니다.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좀 부족해도, 좀 실수해도 괜찮아요.
세상이 요구하는 완벽함을 갖추지 않아도
우리 존재는 이미 가치가 있고 사랑받을 만합니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이 정답인 양 익숙해져 버렸는지도 모릅니다. 과정은 중요하지 않고 결과만 좋으면 괜찮다는 생각에 지금은 그냥 버티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는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살다 보면 느낄 때가 옵니다. 과연 지금 내가 당연하게 참고 있는 현재의 불온전한 느낌이 미래에 올지도 모를 꿈의 성취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요. 그리고 막상 일을 이루고 나서도 그 일이 내가 꾸었던 꿈이 아닌 우리 부모님이, 아니면 우리 슬롯가 획일적으로 세워둔 성공의 잣대로 '이걸 해야 해, 이게 성공이야.'라고 강요해 끌려온 꿈은 아니었던가, 하는 불안함이요.
- p129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것은,
어쩌면 본인 안에 가지고 있는 공허함과 외로움을
마주하는 것이 두려워서일 수도 있습니다.
- p220
생각이란, 몸의 안팎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내 마음이 만들어내는 일종의 견해예요. 사람은 하루에만 무려 1만 7,000번의 생각을 일으킨다고 하는데, 그 내용을 보면 주로 과거의 기억에 의지해서 비슷한 생각들이 습관화되어 도미노처럼 일어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그 생각들을 대부분 알아채지 못하고 생각 속에 완전히 빠져버려 생각이 이끄는 대로 마음이 끌려다닌다는 사실입니다. 즉, 내 마음이 만들어낸 생각이지만 주객이 완전히 전도되어 마음이 생각을 부리는 것이 아니고, 생각이 내 마음을 종처럼 부리고 사는 것입니다.
- p214
'내려놓는다'라는 말은
사실 '받아들인다'의 다른 말입니다.
"네가 그 사람을 위한다면서 자꾸 바꾸라고 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은, 네 지금 상황에 스스로가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어. 그건 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네 문제일 수도 있는 거야."
- p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