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뜻밖의 여정> 연재기간동안
<나의 슬픔을 읽어줘>는 휴재합니다
대신하여 짧은 글을 기록합니다.
자유는 한정적이다.
엄마는 애써 다른 이의 손을 빌려 시간을 만든다. 릴레이를 만들어 글쓰고 그림 그리는 짬을 만든다. 빼곡이 짜여진 시간표는 위태롭다. 정원이 아빠, 활동지원사, 치료사 그리고 학교. 아이는 바톤터치하듯 옮겨진다. 엄마는 아이의 컨디션을 세밀히 관찰하고 공들여 조절한다.
개인의 연대는 한없이 유약하다. 연대의 릴레이를 유지하는 것은 많은 것을 소모하게 한다. 어느 하나 삐긋하면 빈 자리는 엄마가 채워야 한다. 릴레이가 끊어지는 게 싫어 무리를 한다.
괜찮아요, 내가 있으니까. 내가 하면 돼.
토막토막 잘라진 시간 위에서 글을 쓰고 아이를 가르친다. 엄마의 자유ㅡ그림을 그릴 공간, 글을 쓸 시간, 그리고 병원에 갈 체력이 하나씩 사라진다. 통증은 스멀스멀 올라와 모든것을 삼켜버린다. 몸과 마음이 잠긴다. 애써 쌓아왔던 탑은 또 무너져내린다. 다시 세계는 좁아진다.
2026. 6. 25
연재를 재개합니다.
후반부는 통증 이후의 상담.
상담이후의 생각정리를 기록합니다.
이 여정은 저만을 위한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