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모든 말과 행동은 자신의 무한 바카라임으로 필히 다가오게 마련이다)
렌에게도 작용과 반작용은 무섭다. 아무리 양보해도 작용과 반작용은 정확하다. 이렇듯 자신의 모든 행동엔 자기 바카라임이 따른다. 이러한 건 용서의 대상이 아니다. 정확한 본능이다.
렌은 YouTube를 보다가 잠시 상념에 잠긴다. YouTube 내용이 재밌다. 어머니가 시집간 딸에게 하는 말이 걸작이다. 자신의 모든 재산을 오빠에게로만 넘길 터니 딸은 양보를 하란다. 딸도 엄마를 닮았는지 보통이 아니다. 그렇게 하란다. 그 말을 듣고 어머니는 너무나 기뻐 딸에게 칭송을 막막 날린다. 딸이 오빠를 위해 이해를 해주니 엄마로서 부담감이 사라져서 좋단다. 하나 딸은 비기(秘機)가 하나 있었다. 즉시 딸과 엄마와의 관계를 끊자는 것이다. 추후 집안의 모든 일은 엄마와 오빠가 알아서 하고, 특히 엄마의 노후나 건강문제는 이후로 무조건 오빠하고만 상의하고 자신은 빼라고 하였다.
내용은 거기에서 바로 끝나 어머니의 반응은 모르겠지만 결말이 뻔하다. 진짜 맞는 말이다. 대한민국의 많은 딸들이 이런 대접을 종종 받아왔다. 이런 일들로 친손자와 외손자는 사촌이 아니라 완전 남이 되었다. 자신의 가족들에게 재산을 전혀 물러 주지 않은 외조부나 외조모를 특별히 더 대우할 필요는 없는 법이다. 렌의 지인(知人)도 이런 대접을 받았다. 지인의 부인이 병중의 노부를 위하여 십 년 간 헌신했는데 모든 상속을 오빠가 다 가져갔다. 상속을 받은 오빠도 냉정하게 사정이 없었다. 유언에 따른다고 모조리 자신이 다 가지고 갔다. 딸은 분노했다. 사위는 처가에 발길을 끊었다. 외손자와 외손녀들은 외갓집을 멀리 했다.
온라인 게임에서도 원리는 같다. 노고로 노력한 자를 승진대상에서 누락시키고 친한 자기 대학후배나 몰래 뇌물을 준 자를 승진시킨 경우도 허다하다. 학연과 지연도 있다. 렌도 온라인 게임에서 이런 대접을 몇 번 받았다. 하는 수 없이 당했지만 퇴직으로 물러가는 선배를 축하해 주거나 배웅하지 않았다. 가만히 보고 있었다. 청첩장을 직접 주거나 우편으로 보내도 가지 않았다. 청소부가 물어보고 치울 때까지 데스크 위에 그대로 방치했다. 자신이 행한 말과 행동에 자신들이 무한 바카라임을 져야 하는 법이다. 한 번은 이직을 했는데 자신을 승진 누락으로 무시한 선배로부터 축하전화가 왔다. 당연히 싸늘한 반응을 보냈다. 다른 동료들이 전달하는데 배신을 느꼈다고 격한 반응을 하였다고 한다. 렌은 미안해 가거나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남이다. 다는 아니고 일부라도 당한 대로 되갚은 것뿐이라고 전달자에게 말했다.
이제는 렌도 퇴직을 하여 다 옛일이다. 돌고 도는 인간사로 이해는 하더라도 망각을 해서는 안 된다. 당한 것만큼은 기회가 닿으면 복리로 되갚아야만 한다. 렌은 요즘 나이가 들어 우유보다는 두유를 자주 마신다. 두유도 마찬가지이다. 24팩 1박스가 9,000원짜리와 11,000원짜리와 20,000원짜리가 맛이 다 다르다. 돈에 따른 등급이 확연히 있다. 사물도 이런데 하물며 인간의 행동이 이렇지 않다면 그것은 神(God)의 뜻이 아니다. 신의 뜻에 따라 정확한 작용과 반작용이 개인과 슬롯, 국가와 역사에 존속해야만 하는 법이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어느 한 역사의 기간에 실수라도 일본을 식민지배 하게 되면 복리로 보태 3,000년 이상을 다스려도 양심에 전혀 가바카라을 느낄 필요가 없다. 당했더라도 돈과 정치와 역사는 언젠가는 대갚음할 날이 오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