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운 언니 이야기

분위기미인 - 프리지아 이야기

by이지원입니다

◎ 훔쳐보는 법

분위기미인의 분위기는 겉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녀의 내면에서 흘러나옵니다. 이 여자의 일기장을 훔쳐본다는 마음으로 읽으세요. 그녀가 무엇을 했는지보다, 그전에 무엇을 느꼈는지를 따라가세요. 그 생각의 결이 분위기의 뿌리입니다.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 분위기가 당신 안에 스며듭니다.



시멘트 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운 언니 이야기


방학이 되면 엄마는 개인 시간을 챙겼다. 그해는 이천까지 가서 도자기를 굽겠다고 강력하게 선언했다. 꼼짝없이 이모네에서 열흘을 보내게 됐다. 바를 것과 씻을 것, 입을 것은 언니들 것을 빌려 쓸 생각으로 속옷 몇 가지만 챙겨서 갔다.



이모네 딸이 셋이었는데 이모는 둘째 언니와 한 방을 쓰라고 했다. 그날 밤 언니는 밤늦도록 들어오지 않았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언니는 바빴다. 열흘 중 사흘이 그렇게 지났다. 혼자 이모네 거실을 어슬렁거리다가,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했다. 가끔 언니와 스칠 때마다 땀 냄새 섞인 분내가 났다. 나한테 뭐 화난 건가 싶을 정도로 쌩하게 왔다가 쌩하니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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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주)지태주 창업 - 2015년 읽으면 살 빠지는 이상한 바카라 출간 - 2016년 지태주 어플 출시 - 2021 여자가 봐도 예쁜 여자들 출간 -2022 분위기상점 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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