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하찮은, 하지만 지긋지긋하게 무너지지 않는.
나의 작은 희망이 시작되었던 이 공간.
오랜만이다...
처음 나를 움직이게 해 준 이 자리에서 다시 나는 컴퓨터를 켜고 끄적끄적 나를 써 내려간다.
때로는 정신없다는 핑계로
때로는 매일 같은 일들이 반복되는 이런 삶을 기록하는 것이 누군가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때로는 나도 좋은 글을 쓰고 누군가의 가슴에 닿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마음의 찜찜한 그 기분을 꾸역꾸역 외면하면서 미루고 미루었던 날들이 반복되었다.
지금의 나의 상태는....
누군가를 부러워할 여유도 없이 매일을 지워가는 느낌이랄까..?
열심히 잘 살고 있는(물론, 그들도 그들의 전쟁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안다.)
타인이 시간에서는 나의 모습은 너무나도 하찮고 미련해 보였을 것이다.
줏대 없는 행동, 실행에 옮기기까지의 시간, 매일 하는 같은 고민...
무엇보다 왜 저러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어 보이는 슬롯적으로 예상하는 시선.
나의 첫 에세이의 제목처럼 나의 삶은 멀리서 보아야 아름다워진지 반평생을 달려가다 보니
익숙해질 법도 한데... 가끔은 정말 외롭긴 하다.
어떡하겠나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봤자 결국 이게 나다.
뼈에서 즙이 나올 듯한 졸림은 나만 알 뿐 누구에게도 공감받으려고 하지 않고
내 목숨보다 소중한 존재를 얻었으니 이 모든 것은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시간들이다.
그래도 가끔 그런 생각은 든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나도 안다.
혼자가 된다고 더 나아질 희망은 없다는 걸.
나는 아직 소중한 그 존재를 빼앗길 준비가 포기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